안녕하세요. 독고 지오입니다.

오늘은 제가 AB형 남자와 연애하기 힘든 이유를 써보려고 합니다.

글쓰기에 앞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특정인들을 향한 것이 아니며 부족한 제 경험과 생각 지인의 조언을 통해서 작성합니다. 

또한 저의 관점으로 썼으며 저와 같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라라 생각하며 재미로 읽어주세요.


첫 번째. 신중함의 차이

연애에 있어서 신중함이 과연 좋을까 싶습니다. 

자고로 남녀가 끌리는데 3초면 된다는데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단, 나이가 들면서 본인의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반응을 예상하는 것일 뿐이겠지만 내가 본 AB형은 연애에서만큼 신중함이 달랐습니다. 

시작은 매우 빠릅니다. 

AB형 남자는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본인보다 이성에게 더욱 그렇기 때문에 끌림은 한순간에 결정됩니다. 

일단 외모가 맘에 들면 그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이 사람이 나를 얼마큼 받아들일 수 있는가 

먼저 이걸 생각합니다.  확률 낮은 게임은 하지도 않을뿐더러 다른 것에 눈도 돌리지 않습니다.

본인이 외적으로 끌림이 있는 여자에게 먼저 어필할 수 있는지 반응을 봅니다. 

AB형 가장 특징은 신중함인데 연애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가진 매력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끌려 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AB형들이 매력 1~2가지는 꼭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자신의 단점도 상대방이 인정하고 넘어가기를 바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한다던가. 그냥 하는 말이지만 전 애인 이야기.

상대 외모에 대한 은근한 불만이던가. 상대방이 상처받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저는 상처받았고. 실망했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전 여자친구에 대한 과거 이야기, 애인보다 우선시하는 절대적인 것(가족, 반려동물, 일)이 있었습니다.

가족 일이야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한다지만 이러고 저러다 보면 2번 3번,, 4번? 끝도 없었습니다.

가족임에도 어느 정도 선을 정해야 하는데 내가 다른 것은 다 잘하는데 이것도 이해 못 해? 라는 느낌을 받앗습니다.

꼭 이런 것도 이해 못 해?라는 말을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런 느낌을 받게끔 합니다. 아니면 아예 말을 안 하기 때문에 눈치 로 알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다.

AB형 남자는 신중한 만큼 뱉은 말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적입니다. 

그렇기에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당초 하지 않을뿐더러, 빈말 정도야 애교 있게 하겠지만 연인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본인 상황에 여의치 않으면 뱉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서지 않는 여행, 결혼 굵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자신 없으면 잘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이 가진 문제를 끝까지 풀어나가려고 하기에

연인 입장에서는 말하지 않는 것에 서운함을 느끼고 의견 충돌이 나면 AB형은 더욱 동굴로 숨어들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는 나를 정말 좋아하긴 하나.. 싶은 생각까지 가게 됩니다. 

'기다려줄래?'라는 말도 쉽지 않은 것입니다. 

본인의 문제가 다 해결될 때까지 옆에는 있으되. 옆에 있는 연인은 참견 할 순 없습니다. 

내 문제는 내 것이니까..

연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결 가능한 사이즈가 된다면 해결하려고 백방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과감히 포기합니다. 

 

두번째. 무심함 

AB형들이 지인들에게는 거절도 잘못하고 속정이 깊어 신경도 많이 써주지만 무심할 때는 특히나 연인에게 무심할 때 누구보다 무심할 수 있습니다. 

연애 시작 처음에는 모든 것을 다 주리라 하는 타입과 한 발자국 떨어져서 다 신중한 타입

둘 다 겪어봤지만..

결론은 똑같습니다. 본인이 바빠지고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180도 달라집니다.

여자에게 연인 관계에서는 초반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히 신경 써주는 남자에게 몹시 끌렸습니다. 

마치 '이런 사람이 있을 줄이야 나에게는 최고인걸?' 이런 생각이 들 정도 말입니다.

뭐 여자를 꼬기 위해 AB형 남자들이 입에 발린 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이 남자가 진심인가 아닌가는 잘 판단해볼 문제이니 거기까진 말하지 않겠습니다. 

진심일 경우를 생각해서 무심함이 오는 섭섭함은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이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고문은 참 잘한합니다. 

특히 연애 초반이 무사히 지나고 나면 이제 본색을 들어냅니다.

하나 정도의 가정사나 일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내색을 안 할 수 있거나 내색을 하더라도 연애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적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착각합니다.  '이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와 함께 하겠구나.'

뭐 문제없이 연애가 쭉 가는 경우라면 해피엔딩으로 가겠지만 말입니다. 

제일 당황스러운 것이 이런 경우 입니다.

AB형 남자에게 어떤 사건이 생겼는데 여자는 얘기해서 이해시키거나 좀 기다려 달라고 하면 좋겠지만 

' 나 일이 있어.' 정도이고 연락이 두절됩니다.

짧으면 며칠 길면 몇 주...

 이 일이 해결되면 너에게 다시 잘할 거야. 근데 언제인지는 말 못 해.

나에게 가장 힘들었건은 희망 고문이었습니다.

곧 돌아올 것처럼 전처럼 다시 지낼 수 있을 것처럼. 남자 쪽에서 감정이 사라진지도 모르겠고. (믿기도 싫고..)

이미 감정이 커져버렸는데 무심하고 차가운 사람 때문에 속앓이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저도  내공이 많이 쌓여서 기준을 둡니다.

대부분 나에게 바라는 이상을 원해서 그만두게 되는 게 문제이지만 이토록 또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씁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하는 말은 장난이야. 기분 나빠하지 마. 난 악의는 없어.

 제일 기분 나쁠 때가 상대방은 악의 없이 말한다고 하는데 나만 기분 상할 때가 있습니다. 

과연 악의가 없나 싶을 정도로 본인의 생각에 연인을. 배려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왜 기분 나빠하는 것을 생각 못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내거나 삐지면 안 됩니다. 내가 왜 기분 나쁜지에 대해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냉정한 평가

AB형들이 오해를 사기 쉬운 부분이 바로 매너입니다. 

이성에게 몇몇을 제외하고는 기본 매너를 잘 지키는 편입니다. 

처음 만나서 밥도 차도 잘 마시고 바래다줬는데 연락 두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먼저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잘 되고 싶으면 남자 쪽에서 알아서 집에 들어갔는지 씻고 누웠는지.. 아주 잠도 안 재울 요량으로

연락을 하기 때문에 연락이 없으면 내가 이성으로써 끌리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처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그 사람이 좀 맘에 들었기로 서니 어차피 AB형 남자를 돌리기 방법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거죠.

상대의 애정을 이용한다.

 AB형 남자가 실수를 했습니다. 술을 먹고 주사를 부렸다든지. 매너 없는 행동을 했다든지 어쩄든 여자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미안해~아님 오해를 풀려고 하겠지만 여자가 남자를 믿고 좋아한다고 경우에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전 남자 쪽에서 미안해 혹은 오해를 풀려고 하거나 화를 내거나 할 줄 알았습니다만 되려 자신을 낮춤으로 상대방이 미안해지게끔 만듭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혹은 여자가) 술을 먹고 연인 앞에서 주사를 부렸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어젯밤 내가 술 먹고 너한테 폐를 끼쳤네.. 아 난 안되나 봐.. 혹은 난 연애할 능력이 없는가 봐

술 마시지 않고 자숙해야겠어' 이런 뉘앙스입니다. 

포인트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미안함,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 라고 느끼게끔 합니다.

대부분 여자들이 한번 실수쯤은 넘어가 줄 것이고 2번째에 말을 하겠지만 남자 쪽에서 이렇게 저자세로 나오거나

다시 잠수를 타려고 하거나 끝내려는 기미를 내비칠 때 

이미 정이 들었는데 뭐?라는 생각에 위로나 붙잡는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 나름의 계략일 뿐입니다.

난 이미 나의 단점을 말했는데 네가 괜찮다고 했네? 그럼 앞으로 내가 같은 실수하더라도 앞으로 기분 나빠하지는 마.

그냥 받아들여!!"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이게 술이던 가족문제이던 그 무엇이던 연인에게 대화로써 이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난 이렇다!!

상대방이 안 받아주면 이미 끝낼 준비를 그때부터 할 것이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미 헤어짐을 준비하고 혼자 방황 다 끝나고 이별 통보.

연애의 끝이 이별 아니겠습니까? 

여자는 잦은 다툼 혹은 의견 대립 뭐 큰 싸움도 아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갈 쯤 그래서 더 이상의 연애는 힘들겠다는 판단이 서서 

여자가 먼저 말을 합니다. 

'우리 그만 만나..'

AB형 남자는 ' 그래 알겠어...'라고 말하고 뒤돌아 섭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한 번쯤은 잡아주길 바라겠지만...

여자분들.. 꿈 깨세요.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헤어져!

응 그래~잘 지내...

'

'

'어라? 이 사람 전혀 안 잡네? 아니 헤어지자는 말을 기다린 건가?'라고 생각 이 듭니다.

먼저 그 말 해주기를 기다렸고 상대가 먼저 얘기 안 했어도 다 정리하고 이별을 고했기에 이 여자와는 안되겠다 판단이 들면 여자 모르게 티 하나도 안 내고  혼자 정리합니다.

그 와중에 좀 심란해서 술도 좀 마시고 힘듭니다.

근데 만나고 연락할 건 합니다.

아주 드문드문하게...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달라진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던 여자가 감정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게 되었다면

이미 AB형 남자는 아무 관계없는 사람에게 얘기를 듣는 것처럼 감정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AB형 남자가 여자를 몹시 좋아했고 이런 여자는 못 만날 것 같아

여자가 자꾸 속을 섞이면... 아주 미련스럽게 몇 달 몇 년을 끌다가 아주 처절하게 곁에 남아있다가..

(혹은 사귀지 않더라고 몇 년을 옆에서 맴돌다가)

어떤 계기도 아닌 한순간에 이 여자와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도 좋아한 적 없던 것처럼

돌아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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